국토부 3차 철도망 간담회서
국가 주요 간선축 추진 밝혀
절차 문제 조속 마무리 기대

국토교통부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서 서울 수서와 김천을 거쳐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를 국가 주요 간선축으로 계획하는 등 철도 건설에 최대한 노력키로 해 사업 성사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국회내륙철도포럼(회장 이철우) 주최로 열린 `내륙철도간담회`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경부선, 호남선, 중앙선 등과 함께 수서에서 충주, 문경, 김천, 진주 등 내륙지역을 거쳐 거제까지 이어지는 내륙철도 노선을 국가 주요 간선축으로 계획했다”면서 “내륙철도 노선은 기존 경부선에 집중된 물류 및 인적 수송을 분산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내륙지방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고 말했다.

기재부 송언석 제2차관도 “노선변경을 통해 총 사업비 절감 노력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점검회의 등 절차적 문제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조기건설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해당 지자체장들이 사실상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따라서 간담회에는 지역의 이철우(김천)·김종태(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을 비롯해 강석진·김한표·송석준·여상규·이군현·이종배·임종성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박보생 김천시장과 고윤환 문경시장, 이정백 상주시장, 곽용한 고령군수 등 노선에 포함된 15명의 지자체장이 자리했다.

이철우 의원은 “우리의 철도망은 그동안 경부선과 호남선 중심으로 발전해 상대적으로 국토의 중앙인 내륙지방은 철도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매우 낙후돼 있다”면서 “대통령 공약사업인 내륙철도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국토의 중심 동맥이 원활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국책사업에서도 낮은 B/C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으로 추진된 사업들이 많이 있다”면서 예타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했고, 권민호 거제시장은 “국가추진 사업이 예타로 인해 지연되고 낭비되는 경우가 많다”며 “민자든 재정사업이든 예타에 발목 잡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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