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상열 연출가 대표작
27일 시민회관서 뮤지컬 공연

【영천】 뮤지컬 연출가인 故 김상열씨의 대표작 `등신과 머저리` 공연<사진>이 오는 27일 저녁 7시 30분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영천시가 주최하고 플레이팩토리 상상이 기획, 영천시민극단 별의별씨어터(예술감독 박광태)의 정성우, 박혜진, 정동조, 김미숙 등 10여 명의 출연진들이 땀 흘려 준비한 무대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연극제 문공부장관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등을 탄 명작이다. 범죄를 통해 물질만능주의의 문제점을 다룬 `등신과 머저리`는 인기드라마 `수사반장`의 400회 특집극으로 TV에서 먼저 방영돼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희대의 살인마 이종대와 문도석의 족적을 쫓으며 범죄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작가는 연극에서 수사기관의 사건보고 형식을 빌어 `개인윤리의 타락은 사회윤리의 타락에서 영향 받는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박광태 예술감독은 “인간의 도덕성과 사회성의 끝 모를 추락, 떼려야 뗄 수 없는 개인윤리와 사회윤리의 관계를 말하고 싶었다”며“영천시 문화예술 발전과 더불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나 사전 배포된 초대권을 좌석권으로 교환해야 입장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공연 문의: 010-3210-7702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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