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

▲ 국립대구과학관이 도입한 지름 1m의 천체관측 대형 주망원경.

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덕규)은 11일 지름 1m의 천체관측소 대형 주망원경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주망원경은 대중 공개용 중에서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고 있어 앞으로 지역 천문과학 탐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일 개최된 기념식에는 한인우 한국천문연구원장, 권순길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부장, 성환경 세종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국립대구과학관 1m 망원경 도입을 축하하고 천문학과 과학 대중화, 1m 망원경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도입된 1m 주망원경은 연구용급 망원경으로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부안 청림 천문대,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대중 공개용 망원경 중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이는 천체 망원경의 경우 지름이 커질수록 더 어두운 천체를 관찰할 수 있고 서로 가까이 붙어 있는 별을 보다 명확하게 분해해서 볼 수 있는 등 그동안 심도 있는 천문관측을 위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던 영남권 천문 과학 꿈나무들에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이번 도입을 위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국내 기업인 ㈜져스텍에 의뢰, 광학계 및 구동부 개발을 시작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고 리치-크레티앙(광학 면의 디자인 방식) 방식의 광학계로 경위대(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형태)로 구동하며 사람의 눈에 비해 약 150배 이상의 분해능력과 약 2만배 이상의 집광력을 가진다.

국립대구과학관 김덕규 관장은 “그동안 아름다운 하늘을 보기 위해 먼 곳으로 이동해야만 했던 지역민을 위해 이번 1m 주망원경을 도입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국립대구과학관 천체관측소에서 다양한 천문 현상을 관측하고 하늘에서 열리는 우주쇼도 관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구과학관은 8월 중 1m 주망원경을 활용한 주간 별관측, 야간관측 등의 천문교육과 가족캠프를 준비해 대중들에 망원경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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