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
양성평등 기반구축 포럼

▲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11일 경북테크노파크 세미나실에서 `젠더, 안전과 함께 만들어가는 해피 투게더`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은 11일 경북테크노파크 세미나실에서 `젠더, 안전과 함께 만들어가는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라는 주제로 `2016 양성평등기반구축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증가로 사회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지역사회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젠더관점에서 경북지역의 안전수준을 진단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거버넌스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학계, 젠더전문가, NGO, 의회,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강현아 광주여성가족재단 실장이 `여성, 아동이 안전한 도시 조성사례`를 발표하면서 지역시민을 중심으로 한 안전 모니터링 통해 안전도시를 구축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손제희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박사는 `성주류화 관점에서 본 경북의 안전정책 사례`를 발표하며 경북지역의 안전정책 사례를 소개했고, 젠더관점에서 안전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별영향분석평가와 여성친화도시조성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주상 목포해양대 교수는 `젠더로 읽는 안전실태와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실시해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에 대한 실태와 대응활동을 젠더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김홍모 수석전문위원(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박진화 연구교수(대구대), 장철영 교수(대구외국어대), 이영희 성별영향분석평가 컨설턴트(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 학계, 젠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자들은 민·관 젠더 네트워크를 통한 여성·아동의 안전정책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으며, 더 나아가 지역주민의 인권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가 연대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학계, 젠더전문가, 의회 등을 주축으로 한 젠더 거버넌스를 구축해 주체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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