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전화 최대한 오래 통화
폭탄 발견땐 단시간내 대피

【영덕】 영덕군은 최근 무슬림 무장단체인 IS가 터키 이스탄불공항,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테러를 일으켰으며, 한국도 미공군 오산기지와 국민 1명을 테러 대상으로 지목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테러에 대처하는 요령에 대해 홍보에 나섰다.

영덕군은 폭파협박 신고 전화통화의 경우 침착하고 예의 있게 응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고자의 말을 경청하며 통화를 방해하지 말고 잘 들리지 않는 것처럼 가장해 가능한 오래 말하도록 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폭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되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연락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운반하거나 손 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최단 시간 내 대피하고 동료들에게도 알려 대피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총기에 의한 습격이 있을 경우에는 자세를 낮춰 적당한 곳에 은신하고, 경찰이나 경비요원의 대응사격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인질 납치의 경우 놀라거나 자제력을 잃지 말고 침착해야 하고, 외부에서 모든 구출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이 가려지면 주변의 소리, 냄새, 범인의 억양, 이동시 도로상태 등 특징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몸값 요구를 위한 서한이나 육성 녹음을 원할 경우 응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영덕군 관계자는“최근 북한의 도발 및 IS 무장세력 테러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영덕군은 테러발생 시의 행동매뉴얼을 사전에 홍보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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