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포고속도로 개통 계기
도시공동체 새도약 다짐
상생발전 용역 착수키로

▲ 울산광역시와 포항시, 경주시가 30일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동해남부권 도시공동체인`해오름동맹`을 출범시켰다. 개통식 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왼쪽부터)이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가 30일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동해남부권 도시공동체인 `해오름동맹`을 출범시켰다. 이날 오후 12시30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기현 울산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동해남부권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협약을 통해 세 도시는 △산업·R&D △도시 인프라 △문화·교류사업 3대 분야에서 7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또한, 산재모병원 건립(울산),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포항), 신라왕경 복원·정비 특별법 제정(경주) 등 지역별 현안사업의 추진에도 서로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울산발전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 공동 주관으로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 연구용역`에도 착수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인 협력에 초점을 모았다.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용역 착수보고에서 울산발전연구원 정현욱 박사는 “산업적으로도 포항의 소재, 경주의 부품, 울산의 최종재 생산으로 이어지는 보완적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며 “단순한 물리적 연담도시에 머물러 있는 울산과 포항, 경주가 해오름동맹을 통해 네덜란드 란트스타트와 같은 `네트워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해오름동맹 협약식에 앞서 세 지자체는 오전 11시 양북 1터널 현장에서 열린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해 개통을 축하하고 기념 조형물을 제막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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