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설계한다
경제판 새로짜는 대구

2015년 대구의 전년 대비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3.3%)보다 높은 3.8%(특·광역시 중 1위), 고용률은 65.3%로 전년 대비 1.1%가 증가(전국 2위)하는 등 대구 경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22년간 GRDP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던 대구시는 최근 고용률과 성장률이 개선되며, 이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의 움직임을 확대해 청년 일자리 창출,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등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대구 재창조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의료 R&D 허브
전기자동차 생산도시 구축

현재 대구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과 물산업진흥법 제정 등 물산업도시 조성, 2018년까지 국책기관 18개와 의료기업 120개 유치 등 글로벌 의료 R&D 허브 조성, 테크노폴리스 분산전원형 자족도시 조성과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 등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전기자동차 생산도시 구축과 자율주행차량 원스톱 실증용 테스트베드 구축 등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 SK·삼성과의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세계 최초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 건설 등 경제의 체질을 친환경 첨단산업 도시로 바꾸는데 에너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2030년이 되면 의료산업과 헬스 케어, 스마트시티와 사물인터넷, 미래자동차와 인공지능 등 파괴적 기술이 적용된 융·복합의 집합체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축이 될 것이라고 보고, 기존의 섬유·기계금속·공구산업 등 전통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대구의 미래 먹거리(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자동차, IoT 기반 웰니스) 창출을 위해 창조와 혁신의 에너지를 결집하고 있다.

신기술·신산업 인프라 확충
청년 중심 창업생태계 조성

또 대구 전역을 신기술·신산업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전환하고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 투자 환경 개선, 노사 협력관계 구축, 맞춤형 기업지원과 원스톱 기업애로 해소, 규제개혁 등 기업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시 역점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업과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창조경제단지를 중심으로 한 창업공간 확충과 리더스펀드 등 창조금융 활성화, C-College 등 창조인재 육성 및 창업지원 포털 구축 등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사회적기업 육성과 대구 패션창조거리 조성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2020년 1천만 관광시대`를 열기 위해 관광 자원화와 도시 세일즈 등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의료관광객이 1만명을 넘었고, 대구공항 이용객이 올해에는 250만~3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대구 직항노선 증설 추진과 중국인 무비자 환승공항 프로그램의 활용으로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관광자원화·도시세일즈 등
`1천만 관광시대` 역량 결집

이같은 대구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대구형 스마트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교통, 에너지, 안전, 의료, 문화 등 도시의 각종 인프라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로 구축,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내에 물, 에너지, 의료, 안전, 교통, 생활주거와 관련한 앱(응용프로그램)을 결합해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시키고, IT 기반의 웰니스 실증단지, 자율주행차 생산·보급을 스마트시티 개념 안에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2030년 대구는 IoT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성장엔진이 역동하고, 시민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된 스마트시티가 될 것”이라며 “첨단미래산업이 대구 미래의 성장엔진으로 활성화 돼 신산업 육성, 고용창출, 시민편익이 선순환하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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