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의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이 모여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대해 논의하고, 법제정을 위한 결의안을 발표했다.

새누리당 이완영(고령·성주·칠곡) 의원 등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 소속 의원들은 27일 곽용환 고령군수와 서기동 구례군수 등 영호남 시장·군수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가야문화권 지원책을 수립해 나갈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들은 이날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영호남 균형발전을 위하여 특별법 제정에 적극 협조해줄 것 △정부는 가야문화권 유물 및 유적을 발굴·보전하기 위한 정책수립과 예산 지원에 적극 협조해줄 것 △특별법 제정으로 영호남 동반성장을 이뤄 결집된 힘으로 우리의 뜻을 끝까지 관철시킬 것 등을 요구했다.

모임의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최근 일본이 가야국을 임나일본부라고 역사왜곡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가야국의 역사 바로 세우기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이야 말로 역사에 묻힌 가야국의 문화를 전국민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것이고,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지표의 하나인 `문화융성`을 궁극적으로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완영 의원을 비롯해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경수(경남 김해을), 추경호(대구 달성), 강석진(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정인화(전남 광양·곡성·구례) 의원과 곽용환 고령군수, 김항곤 성주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정현복 광양시장, 이조승 남원부시장, 김부섭 달성부군수, 김윤섭 장수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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