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동시간 1위 옥중화 `추격`

SBS 주말 밤 체면을 살린 `미녀 공심이`가 26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녀 공심이`는 전날 밤 10시 방송된 14회에서 전국 14.2%, 수도권 1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 경쟁한 MBC TV `옥중화`의 18.3%에는 뒤진다.

하지만 `옥중화`가 2회 만에 20%를 돌파했다가 이내 지루하다는 평가 속 시청률이 떨어진 것과 대조적으로 8.9%로 출발한 `미녀 공심이`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미녀 공심이`는 지난 2년여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SBS 주말 밤 시간대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러나 20부로 기획된 `미녀 공심이`는 전형적인 캔디 스토리지만 새로운 배우 조합이 주는 신선함과 재미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남궁민의 능청스럽고 유들유들한 연기와 민아의 전혀 예쁜 척하지 않는 발랄한 연기가 호평을 받는 가운데, 주인공 안단태(남궁민)의 어린 시절 유괴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긴장감이 로맨틱 코미디와 잘 조화되고 있다.

20부로 기획된 `미녀 공심이`는 종영까지 6부가 남은 상태다.

한편, 26일 방송된 다른 주말극의 시청률은 KBS 2TV `아이가 다섯` 30.9%, MBC TV `가화만사성` 17.5%, SBS TV `그래, 그런거야`가 9.9%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