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제 슬로시티 총회서
공동체 활성화 부문 `최우수`
“주민 삶의 질에 역량 집중”

▲ 이정백(가운데) 상주시장이 `2016 슬로시티 어워드`를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조용하고 인정 넘치는 농업도시 상주가 슬로시티를 통해 세계 무대에 우뚝섰다.

상주시는 최근 포르투갈 비젤라(Vizela)에서 열린 `2016년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슬로시티 공동체 활성화 부문 `2016 슬로시티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번 총회에는 스테파노 피사니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장과 피에르 조르죠 올리베티 사무총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슬로시티 인증도시 시장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슬로시티 어워드는 매년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심사를 거쳐 30개국 192개 슬로시티 회원도시 가운데 `오렌지 달팽이(Chiocciola Orange)`라고 불리는 대상(Cittaslow Best Practices Prize)과 환경(Environment),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 도시 삶의 질(Urban Life Quality), 지역경제(Local Economy), 공동체(Active Community), 사회적 응집성(Social Cohesion) 등 6개 부문에 걸쳐 최우수 도시를 시상하고 있다.

상주시는 그동안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주민교육을 통해 슬로시티 운동에 대한 인식확산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이 지역공동체 운동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해 주민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2011년 6월 25일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5년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달팽이학당 운영, 음악이 있는 마을풍경 만들기, 함창명주페스티벌, 에코푸드 육성사업, 슬로테마마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역의 장인(匠人)을 활용한 옹기학당, 도예학당, 규방공예학당, 천연염색학당, 목공예학당, 전통흙구들학당 등 다양한 분야의 `달팽이학당` 운영을 통해 전통문화의 계승과 함께 주민 여가선용에 크게 기여해 왔다.

전통산업인 함창명주(silk)의 육성을 위해 함창읍 교촌리 일대에 함창명주박물관을 건립하고 함창명주테마공원 및 뽕밭 조성, 경상북도잠사곤충사업장 이전 등을 추진했다.

여기에 더해 명주·양잠산업을 지역의 신성장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건강·바이오·관광을 연계한 `함창명주 융복합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한복 전담기관인 `대한민국 한복진흥원`도 건립 중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시민들의 고민과 열정, 참여의 결실“이라며, “올해 재인증을 받은 만큼 슬로시티 철학을 더욱 확산시키면서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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