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묶어서 때린다’

여자친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옷으로 손과 발을 묶어 주먹질을 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덜미.

대구서부경찰서는 6일 자신의 여자친구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힌 혐의(폭력)로 정모(38)씨를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새벽 1시50분께 서구 비산동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정모(여·45)씨가 말을 듣지 않고 대든다는 이유로 집에 있던 옷으로 손과 발을 묶어 주먹으로 마구 때려.

경찰에서 여자친구 정씨 “아픈 곳이 없다. 이제 괜찮다. 남자친구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선처를 호소해 경찰들 당황.

김윤호기자 yh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