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3 완패… 3경기 무패행진 마감

포항스틸러스가 제주 원정서 패하며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포항은 지난 18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달리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무패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고, 승점 추가도 실패했다.

반면, 최근 상주 원정에서 완패 당했던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는 홈에서 포항을 완파,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전반전 포항은 빠른 측면 공격을 통한 역습을 꾀했고, 제주는 특유의 짧은 패스 플레이로 포항을 공략했다. 제주가 주도권을 갖고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경기의 균형을 제주가 깼다.

후반 5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이근호가 문전 앞에서 마무리한 데 이어 4분 뒤인 후반 9분 권순형이 중거리 슈팅으로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문창진이 결정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제주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김호남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항은 후반 50분 제주 백동규의 자책골로 0점을 모면하는데 만족했다.

최진철 감독은 경기직후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로 집중력이 부족했고, 실수가 커다란 데미지로 돌아온 것 같아 아쉬웠다”며 제주의 빠른 역습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평가했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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