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소유권 문제가 걸림돌

후반기 대도약을 다짐한 포항스틸러스가 또 한 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포항구단에 따르면 브라질 미드필더 무랄랴(23)의 임대 영입을 위해 소속 구단에 제안한 상황이라는 것.

무랄랴는 더블 블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핵심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미드필더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생인 무랄랴는 브라질 18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18세였던 2011년 브라질 명문인 플라맹고에서 데뷔한 유망주다.

하지만 프로무대에서는 주춤하고 있다. 소속은 플라맹고지만 여러팀에서 임대생활을 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는 브라질 세리에B(2부 리그)의 루베르덴세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리그의 선수 계약 특성상 무랄랴 임대는 쉽지만은 않다.

우리와는 달리 브라질 리그에서는 소속 구단이 선수를 타 구단으로 임대시킨 뒤, 재임대 하는 등 복잡한 구조로 얽혀져 있다.

이 때문에 포항구단은 무랄랴 영입에 조심스럽다.

포항구단 관계자는 “현재 무랄랴 영입을 소속 구단에 제시해 놓은 상황이지만, 해당 선수에 대한 소유권 문제로 계약이 이뤄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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