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폐철로 활용 시설 개장
청도읍 유호리~신도리 왕복 5㎞

▲ 레일바이크 시설 전경. /청도군 제공

【청도】 청도군이 폐철로를 활용한 레일바이크 놀이시설을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청도군은 청도읍 유호리~신도리간 경부선 폐철도 3.1㎞ 구간을 레일바이크(철로자전거) 시설로 조성, 다음 달 1일 개장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사업비 129억원을 들여 2014년 착공, 지난달 19일 완공된 청도 레일바이크는 청도천을 따라 이어진 2.5㎞(왕복 5㎞) 복선 구간에 아치형 보도교인 은하수다리와 테마산책로, 시조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철로변 4㎞의 산책로에서는 이색자전거도 체험할 수 있다.

마차형 자전거 등도 40대를 갖췄다. 대여료는 1시간30분 기준으로 2인승 5천원, 4인승 1만원.

청도군은 레일바이크 운영을 위해 지난 1일 공기업 최초의 테마파크 및 관광전문회사인 코레일관광개발과 위·수탁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청도 레일바이크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IC에서 밀양 방면으로 10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구를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등지에서 1시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주변의 청도 상설소싸움장을 비롯해 용암온천, 와인터널, 미나리 산지로 유명한 한재마을 등이 있어 이 일대가 레저산업과 결합된 체험형 복합테마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청도 레일바이크사업을 한재미나리, 신도 새마을발상지, 청도소싸움장, 불빛축제장, 와인터널 등과 연계해 관광벨트화함으로써 영남권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