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대표 관광명소인 동궁식물원 2관이 8일 문을 열었다. <사진> 동궁식물원 제2관은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하는 힐링 식물과 색색의 화초의 조합으로 현대식 정원을 거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그라비올라와 모닝가, 시나몬, 핑거루트 등 사계절 컬러풀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사계절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또 국내 온실식물 중 최대 수령 300년의 보리수나무와 한 나무에 3가지의 색의 꽃이 피는 마법의 부겐빌레아, 붉은색의 어린새순이 매력적인 250년 수령의 붉은 원종고무나무 등 특별한 식물도 만날 수 있다.

특히 그린볼, 리카니아, 시나몬 세나스팩타 빌리스, 시써스노로사, 멜로포럼 등 국내에 없는 희귀종 12종의 감미로운 향기도 느낄 수 있다.

건물 상단 용마루까지 높이는 14.5m이며, 본관과 마찬가지로 용마루에는 동궁과 월지의 치미를 재현해 황금색으로 올리고 외부 전면 바닥은 임해전지에서 나온 보상화무늬 전돌 형상의 진회색 블록으로 배치해 본관과 더불어 신라 전통 궁궐 형태의 식물원의 중후함을 한층 더했다.

입구계단 양끝에는 동경잡기, 증보문헌비고 등 옛 문헌에 자주 등장하는 단미, 무미를 특징으로 하는 경주개 동경이 가족 석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2관 입구에는 카페를 운영해 간식거리와 휴식공간을 설치해 경주동궁원에 부족했던 부대시설을 보완했고 식물원 2관과 본관, 본관과 기파랑(전시판매장) 사이에 연결통로를 만들어 화초와 고목 조형물로 통로를 꾸몄고, 쉼터 벤치를 배치해 관람 편의를 최대한 반영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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