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9% 증가
금액환산으론 12조 2천억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폭

경북도의 지가총액이 전년보다 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2조 2천억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경북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412만 필지의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자로 결정·공시했다.

도내 국공유지를 제외한 지가 총액은 148조 4천635억원으로 전년 136조 2천33억원 보다 12조 2천602억원 증가했다.

지가상승률은 전년대비 9.0% 상승해 전국 평균(5.1%)보다 3.9%p 높았다.

주요상승지역은 예천군 16.38%과 울릉군 15.57%, 영천시 14.01%로 각각 안동·예천 신도시조성사업, 울릉 일주도로 개설사업,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지가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포항시 남구로 3.68%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도내 최고지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대지·개풍약국)로 죽도시장 주변상권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도 보다 ㎡ 당 20만원 하락한 1천230만원으로 공시됐고, 최저지가는 울진군 기성면 방율리 752번지(답)로 ㎡ 당 121원이 책정됐다.

독도는 총 면적 18만7천554㎡에 50억 563만원으로 지난해(42억 7천303만원) 대비 17.1%(7억 3천260원) 대폭 상승했다.

최고지가는 독도리 27번지(잡종지·동도선착장) 외 1필지로 ㎡ 당 98만원이며, 최저지가는 독도리 30번지(임야) 외 1필지로 ㎡당 2천100원이다.

특히 지난 2000년 독도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 이래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해저 자원의 경제적 가치 및 독도에 투입된 경제적 비용 등으로 매년 독도의 지가를 상승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결정·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는 경북도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http://kras.gb.go.kr/)이나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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