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9월까지 문화재 투어…심성지 선생 발자취 따라

▲ 투어 참가자들이 소류정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송문화관광재단 제공<br /><br />
▲ 투어 참가자들이 소류정 앞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송문화관광재단 제공
【청송】 지역의 문화자산을 활용해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는 교육 문화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2016년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소류정, 항일의병 정신을 품다!` 문화재 투어 프로그램을 오는 9월까지 시행한다.

2016년 문화재청 공모 사업에 선정된 `소류정, 항일의병 정신을 품다!` 투어프로그램의 소류정(청송군파천면·등록문화재 제497호)은 구한말 청송의병대장을 지낸 소류(少流) 심성지(沈誠之, 1831~1904)선생이 1896년 청송지역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66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의병대장으로 추대돼 감은리 전투에서 외적을 격퇴하는 전공을 세웠다.

고종의 의병 해산 조치에 따라 해진(解陳·군진을 해체함)한 후 소류정을 건립해 이곳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학문에 매진했다.

투어프로그램인 소류정은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가 높아 문화콘텐츠한 생생문화제 활용사업이다.

▲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소류정(등록문화재 제497호).  /청송문화관광재단 제공<br /><br />
▲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소류정(등록문화재 제497호). /청송문화관광재단 제공
또 전국 마을단위에서 항일의병 선열을 최다 배출한 청송군 파천면 덕천마을, 청송의진 전투지에 조성된 항일의병 기념공원 등 항일의병 선열의 발자취를 따라 투어하는 프로그램이다.

곳곳에 항일의병과 관련한 숨은 퀴즈를 풀어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현재 투어 프로그램의 선착순 모집 결과 약 250여명이 선정,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총 10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5월에는 지난 18일 청송초등학교, 20일 안동 임하초등학교, 25일 청송 안덕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약 70여명의 청소년들이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재)청송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재를 닫혀있는 공간이 아닌 직접 보고 , 느끼고, 뛰어놀 수 있는 활용의 장으로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사업문의는 (재)청송문화관광재단(054-874-0101)사업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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