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0억 들여 4.3㎞에 공원 등 2018년 6월 준공

옛 포항역~효자역 구간 폐철도 부지 대규모 도시숲 조성 사업이 오는 7월 착공한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1일 경북도 건설기술심의가 완료돼 현재 원가심사를 거치고 있는 단계며, 이후 오는 6월 중 총괄발주 및 적격심사를 거쳐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총 연장 4.3㎞, 12만㎡ 면적에 조성되는 도시숲은 총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2월 1공구(지곡건널목~대잠고가차도) 준공에 이어 2018년 6월에는 대잠고가차도~서산터널 구간 준공이 목표다.

공사가 완료되면 포항시 도심에는 지난 2011년 조성된 북구 우현동 일원 2.3㎞의 폐철도 부지 공원과 연계해 시내를 관통하는 총 6.6km의 선형 도시숲이 생긴다.

포항시는 이번 폐철도 부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침체된 원도심에 녹색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녹지서비스 문화 구현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심 조성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부지 기부채납에 따른 무상사용 사전승인 절차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와 시설공단이 처음으로 실시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신청에 포항시가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에 포함돼 도심 내 폐철도 부지에 대한 전국 최초의 무상활용 승인을 획득한 데 따른 것이다.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은 지자체가 이를 활용해 공원, 자전거길, 쉼터 등 주민친화적인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부지를 매입하지 않아도 국유재산법에 따른 기부채납 요건을 갖추면 무상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포항시는 토지보상비 200억여원을 절감한 바 있다.

포항시 산림녹지과 이선경 녹지조성담당은 “실시설계 이후 절차가 다소 까다로워 계획보다 착공이 늦어졌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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