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추진위 후보지 확정
폐쇄 산업시설 강점 내세워
오늘 정부에 유치신청 접수

대구시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후보지로 두류정수장을 확정하고 2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유치 신청을 할 예정이다.

시는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추진위원회 등과 협의한 끝에 한국문학관(연면적 1만㎡)이 들어설 장소로 두류정수장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우리 문학 등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하는 복합시설로 문체부는 다음 달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2019년까지 440억원 가량을 들여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와 서울, 강원 등 10여개 시·도가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는 24일 문체부에 유치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국립한국문확관 부지로 확정한 두류정수장은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대구문화예술회관, 코오롱야외음악당 등 문화인프라가 발달해 있다.

특히, 두류정수장 부지는 지난 2009년 8월1일부터 폐쇄한 산업시설로 이를 문화시설로 전환하는 문체부 방침에 가장 부합된 부지로서 전체 부지 15만8천728㎡ 가운데 1만9천800㎡를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로 제공할 방침이다.

대구시 진광식 문화예술과장은 “유치에 많은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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