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6~20일 전국 남녀 유권자 2천531명을 상대로 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 5.7%)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전주보다 2.2%포인트 떨어진 32.3%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2주 연속 상승, 1.8% 포인트 오른 62.9%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8% 포인트 오른 29.5%를 기록, 새누리당을 제치고 4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1.4% 포인트 떨어진 28.4%로 오차범위에서 더민주에 뒤져 2위로 떨어졌다. 국민의당은 0.3% 포인트 떨어진 19.8%로 3주 연속 하락세 끝에 20대 총선 이후 처음 10%대로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소식에 더민주는 지지층이 결집했고, 새누리당은 전국위원회 파행 보도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24.2%로 19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다만 전주 지지율보다는 1.5%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는 0.4% 포인트 오른 17.9%로 2위를 유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9.9%로 3위를 지켰지만, 전주보다는 2.0% 포인트 내려가 한 자릿수 대로 떨어졌다. 광주를 방문해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박원순 서울시장은 1.9% 포인트 오른 7.6%를 기록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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