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S노조 시청 앞 시위에
시장과 `3자대화` 조율 나서
구미시 공무원노조 20여명은 23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시청 정문 앞에서 아사히글라스 화인테크노코리아 하도급업체인 GTS 노조원들의 시위를 반대하는 `맞불 시위`를 벌였다.
이날 공무원노조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GTS 노조가 시청 정문과 청사 안에서 집회를 열고 확성기로 투쟁가를 틀어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해 왔으며, 이로 인해 공무원과 시민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었다. 공무원노조가 시위가 끝나고 20여분 후 GTS 노조원은 평소처럼 확성기로 투쟁가를 틀고 집회를 열었다. GTS노조가 시위를 벌이자 노조측은 이들과 만나 대화를 시도했다. 공무원노조는 GTS노조의 요구조건인 구미시장 면담을 주선해 이날 오후 3시 남유진 구미시장과 GTS노조, 구미시노조가 3자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구체적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GTS는 면담 이후 구미시노조에 “일주일에 2회, 1시간 이내에만 확성기로 투쟁가를 틀겠다”고 약속했다.
공무원노조도 GTS의 방침을 받아들여 다음달 17일까지 진행하려던 시위를 잠정 취소키로 했다.
GTS 노조는 아사히글라스 화인테크노코리아의 부당해고에 반발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청 정문 앞과 구미4공단 화인테크코리아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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