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명숙展
29일까지 대백갤러리

여류 서양화가 김명숙씨의 두번째 개인전이 24일부터 29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린다.

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Colorful Journey`라는 주제로 삼라만상의 섭리를 담은 `산`을 다양하게 형상화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김 작가의 작품들은 생명이 움트는 봄, 역동적인 여름, 화려한 가을, 혹독한 겨울의 산. 희노애락의 인생살이를 닮은 산이라는 매개체를 동양적이며 여성적인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크릴 물감을 겹겹이 입혀 풀어낸 풍부한 색과 화면을 가득 채운듯한 연속된 과감한 선들은 평면의 캔버스 공간을 심산유곡의 입체적 공간으로 확장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작품을 우리 인생사와도 비슷한 변화무쌍한 산의 모습이라 표현하며 관람객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다양한 색감으로 옷을 갈아입는 작가의 산 시리즈는 붉은색과 푸른색, 보라색, 초록색, 노란색이 어우러진 굵은 산줄기들로 표현돼 화면을 압도한다. 계절의 색감을 화폭에 담고자 하는 작가는 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화려한 원색과 자연을 단순화시킨 조형미로 정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한 터치로 보여준다. 구체적인 형상을 화면에서 선과 색의 질서로 해체하며 조형적인 틀 속의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를 스스로 재해석하고 있다. 자연에 순응하며 삼라만상을 담고 있는 산속의 심산유곡을 담아내며 자유분방하고 리드미컬한 붓놀림으로 산을 표현하고 있다.

김명숙 작가는 대구미술대전·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신라미술대전·평화미술대전 특선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협회, 계명한국화회, 현대여성미술협회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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