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프를 타고 절벽 그물 설치작업을 하고 있는 울릉산악구조대원들.

【울릉】 울릉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가 일반인의 접근이 불가능한 섬 일주도로 현장 절벽에 안전망 설치 재능기부에 나섰다.

울릉 산악구조대는 울릉읍 저동(내수전)~북면 천부(섬목)간 개설되고 있는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공사 현장이 절벽에서 떨어지는 낙석으로 위험해 작업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안전 확보에 나섰다.

지난 22일 오전 8시부터 실시된 이번 안전 확보는 낙석 위험이 있는 절벽을 그물로 감싸는 작업이다.

산악구조대원들은 절벽 위 로프를 타고 50m 위에서 하강길이 15m, 폭 8m의 그물을 절벽에 설치하는 작업을 강행했지만, 작업이 워낙 어려워 이날 마무리하지 못하고 24일 다시 시도한다.

이날 작업에는 울릉산악연맹 산악구조대원 9명이 참가 재능기부를 했고 24일에도 대부분 대원들이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한광열 대장은 “전문가가 아니면 작업이 도저히 불가능해 산악구조대원이 출동했지만 로프를 타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워낙 위험하고 어렵다” 며 “위험한 작업에 대원들이 참여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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