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35년 만에 경주 상수원보호구역 3곳의 규제를 완화한다.

경북도는 경주시 암곡동 일원 3개 자연부락의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해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81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35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규제 완화 구역은 보문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던 경주시 암곡동 일원의 왕산마을·와동마을·개정마을 3개동 78가구로 앞으로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들 마을이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농가주택 신축의 경우 종전 연면적 100㎡ 이하에서 연면적 200㎡ 이하로 확대됐고, 일용품소매점은 연면적 200㎡ 이하 건축물에 대한 신·증축이 가능하게 됐다. 또 기존공장과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의 증축 또는 용도변경도 가능하게 됐다.

김정일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완화를 위해 암곡동 일원에서 유발되는 하수는 하수관로를 통해 경주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일괄 처리하기 때문에 규제완화에 따른 수질악화 요인은 없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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