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 대련·이인리 일원 개발
3천700억 투입 실시계획 승인
첨단부품·바이오·의료 등 집적
7월부터 토지보상·공사 착공

2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 실시계획이 2일 승인, 고시돼 기업유치활동 및 토지보상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포항시 흥해읍 대련리와 이인리 일원 146만㎡를 개발한다. 여기에 메카트로닉스 및 첨단부품, 바이오·의료, 지식서비스 산업 등을 집적화하고, 국내외의 첨단산업 유치, 외국인 교육기관과 외국인 전용임대주택을 조성해 투자유치 촉진과 국가경쟁력강화 및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3천687억원으로 국비와 도비 및 시비로 건설되는 도로와 용수공급시설, 오·폐수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에 812억원, 보상비와 용지조성 등에 2천875억원이 투자된다.

개발은 민간투자 개발방식으로, 사업시행자는 (주)삼진씨앤씨에서 오는 7월부터 토지보상과 공사를 시작한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20년에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2022년까지 기업유치가 완료되면 포스코, 포스텍 등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연계해 첨단부품소재산업, 신에너지산업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개발에 따른 건설 및 생산파급 등 총 3조9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6천250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추산했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포항지역 및 국내외 경제 침체로 인해 지구 지정 후 수년간 사업이 지연되어 왔으나, 이번 실시계획 승인을 계기로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첨단산업과 정주여건, 지원시설들이 조화롭게 들어서는 명품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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