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분과 출범
7천500억 규모 밑그림 논의
양성자·방사광 시너지 기대
안동·구미·영천·경산 연계
K-medi U벨트 조성 박차

경북도가 미래 블루오션 신약개발의 신호탄을 쏘았다.

경북도는 2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신약개발분과 출범식을 가졌다.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이날 장승기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장, 고인수 제4세대 가속기추진단장, 김병문 서울대 화학부 교수, 금교창 KAIST 뇌의약연구단장 등 관련분야 전문가 등 1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가속기 기반 신약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약개발을 위한 신약 생산기지 조성, 신약 바이오 펀드 조성, 차세대 바이오 생태계 조성 등 7천500억원 규모의 신약개발을 위한 밑그림도 논의됐다.

경북도는 신약개발과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 운영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설립 등 1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내년 하반기에 건립될 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 23개의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신약관련 국제연구소 유치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경북도가 신약개발을 추진하는 이유는 경주에 있는 양성자가속기와 포항에 있는 3·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

특히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며, 단백질 구조분석이 가능해 신약개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협의회는 경북 동해안에 구축돼 있는 세계 최첨단 연구시설인 가속기를 활용, 1천550조원 규모의 세계 헬스케어(Health care)시장을 이끌어 나갈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게 된다.

경북도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가속기클러스터협의회가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된 만큼, 신약개발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동의 백신산업, 구미의 의료전자, 경산·영천의 한방산업과 포항의 신약산업을 연결한다면, 경북이 추진하고 있는 K-medi U벨트 조성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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