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10명 중 9명은 마블코믹스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이하 `시빌 워`)를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시빌 워`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천989개 스크린에서 2만9천756회 상영되면서 273만749명(매출액 점유율 90.6%)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일까지 393만3천992명으로, 개봉 엿새 만에 관객 400만 고지를앞두고 있다. `시빌 워`는 당분간 극장가를 주름잡으며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시빌 워`는 개봉일인 27일 관객 72만8천6명을 불러모아 역대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수립하기도 했다.

조정석·이진욱·임수정 주연의 `시간이탈자`(8만6천665명),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7만6천370명), 성을 소재로 한 좌충우돌 코미디 `위대한 소원`(3만542명), 한효주·천우희·유연석 주연의 `해어화`(1만8천883명), 강예원이 처음으로 스릴러에 도전한 `날, 보러와요`(1만8천631명), 재개봉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1만449명)가 박스오피스 2~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3년 전 동료 딸을 죽인 범인을 쫓는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1만227명), 평양에 사는 8살 소녀 진미가 조선소년단에 가입해 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태양 아래`(6천759명), 아일랜드 여성의 뉴욕 이민기를 다룬 `브루클린`(6천702명)이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