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창덕궁·종묘 등서 8일까지
조선왕실문화 엿볼 프로그램 다채

▲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조선시대 궁중문화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8일까지 열린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전에서는 왕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궁궐의 일상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행사가 마련된다.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에서는 전통음식을 만들고 맛보는 `수라간 시·식·공·감`(8일)이 운영되고, 가족과 함께 궁중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고궁문화체험`(8일)은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 펼쳐진다.

또 창경궁에서는 1750년 영조 26년 시절로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궁궐의 하루 일상을 들여다보는 `1750 시간여행, 그날`(5일)이 펼쳐지고, 창덕궁 성정각에서는 한방의술을 체험하는 `어의 허준을 만나다`(5~8일)가 진행된다.

왕실의 숨결이 깃든 전각을 배경으로 하는 공연도 풍성하게 열린다.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고종 즉위 30주년에 벌어진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5~7일), 흥례문 광장에서는 태국·일본·베트남 무용단의 `세계 왕실문화 교류공연`(7일)이 상연된다.

아울러 창경궁 영춘헌과 집복헌에서는 정조 대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인 `서화취미`(8일), 영조 대에 창경궁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극으로 꾸민 `궁궐 일상을 걷다`(6~8일)가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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