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으론 역대 첫 방문
정상회담 등 2박4일 일정

▲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환송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2박 4일 일정으로 이란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1962년 양국수교 이래 처음이어서 `제2의 중동 붐`초석을 놓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련기사 2면>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테헤란에 도착한 뒤 3일 오후까지 대략 50시간가량 체류하며 정상회담 및 비즈니스 포럼, 문화교류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2일 오전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협정 서명식과 공동 기자회견, 공식 오찬 일정을 진행한다. 특히 같은 날 오후 이란에서 절대권력을 보유한 최고 통치권자인 아야톨라 알리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의 면담을 추진 중이어서 성사시 양국 관계 진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에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활동에 나선다. 또한, 이란 방문 기간 한식·한지를 테마로 한 한국문화 체험전, 국악전통 공연및 양국 전통무술 공연 관람 등 한·이란 문화교류 행사에 참석하는 문화 외교를 전개하는 한편,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번 순방에는 중소·중견기업 146곳과 대기업 38곳, 경제단체·공공기관·병원 52곳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경제계의 기대감을 보여줬다.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대기업 회장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란은 지난 1월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5개년 경제개발계획 아래 연평균 8%대의 성장을 공언하며 신흥시장으로 떠올라 세계 각국이 시장 선점을 위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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