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절대평가 전환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전국 197개 4년제 대학)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1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총 35만2천325명으로 2017학년도와 비교해 3천420명 줄었다. 학령인구가 줄어듦에 따라 정원도 계속 줄이는 추세다.

이번 계획에서 정시모집 인원은 9만2천652명으로 전년보다 1만4천424명 감소한다. 반면 전체에서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25만9천673명으로 전년 대비 1만1천4명 증가한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에서 수시모집 비중은 전년도보다 3.8%p 증가한 역대 최대인 73.7%로 나타났다.

수험생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고자 확대하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은 비중이 또 증가했다. 학생부 중심 전형의 선발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 중 22만5천92명으로 63.9%를 차지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은 지난 2014학년도 44.4%, 2015학년도 55.0%, 2016학년도 57.4%, 2017학년도 60.3%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논술 모집인원을 많이 선발했던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일부 대학에서도 선발 비율을 줄이는 등 논술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1.7% 줄어든 1만3천120명이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영어영역의 경우, 수시모집에서는 113개, 정시모집에서는 39개 학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에서는 188개 학교가 비율로 반영하고 19개 학교는 가점이나 감점을 주기로 했다.

차상로 대구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시의 비중이 커졌어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은 등 수능이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중요한 전형요소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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