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주)와 조인식
10년간 경상기술료 받기로
`현우테크 `이어 올 두번째 성과

▲ 25일 영남대와 어보브반도체(주)가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하고 대학이 보유한 특허 기술 사업화를 추진한다. 영남대 박진호 산학협력단장(왼쪽부터), 노석균 총장, 석줄기 교수, 최원 대표.

【경산】 영남대는 석줄기(47) 전기공학과 교수가 개발해 특허 등록한 `고효율 인버터 구동 교류모터 제어방법`을 반도체 전문 제조기업인 어보브반도체(주)(대표이사 최원)로 이전하는 기술사업화를 추진해 대학이 보유한 연구력과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남대는 25일 어보브반도체(주)와 기술이전 조인식을 하고 본격적인 기술사업화에 들어갔다.

석 교수가 개발한 `모터 제어 알고리즘`은 고속운전 영역에서 최대 효율의 운전을 간단히 달성할 수 있는 교류 모터 운전 방법이다. 이 기술은 2014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산업응용부문회(IAS)로부터 `학술지 논문 2위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이 기술은 반도체에 탑재해 친환경 자동차나 에어컨 등 고효율·고전력밀도 인버터가 필요한 다양한 전자기기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 체결로 영남대는 정액기술료와 해당 기술의 매출 발생일로부터 10년간 경상기술료를 받기로 했다.

석 교수는 “산업생산성을 높이고자 고속운전, 고효율, 고전력밀도의 교류모터 기술 분야 발전이 끊임없이 요구됐으며 기존의 폐루프(Closed-loop) 방식 전류제어기 기반의 제어로는 고속운전을 위한 부가적인 제어기능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개루프(Open-loop) 방식의 제어로 알고리즘을 단순화하고, 제어기 간의 간섭 문제를 해결해 별도의 부가 제어기능이 요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교류모터와 인버터 구동 장치의 설계 유연성을 제공하고, 초고속운전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교류모터에 적용 가능해 활용의 폭이 넓다”고 기술적인 장점을 설명했다.

최근 영남대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기술에 대해 기업과 연계한 사업추진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은 지난해 9월 삼성전자와 (사)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가 공동 개최한 `2015 우수기술 설명회`를 통해 기업과 매칭이 됐으며, 올해 2월에는 김성철 화학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의료용 신소재 제조 기술`을 미래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 중인 ㈜현우테크로 이전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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