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태의 가장 쉬운 영어 말하기 학습법 (중)

본지는 말하기위주의 실용 영어 능력향상을 위해 박병태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융합교육지원팀장의 노하우를 지난 7일부터 격주 목요일마다 상·중·하 총 3회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중`에서는 영어 말하기를 할 때 사용되는 뇌 작동 영역 비교 등을 통해 영어정복 학습법을 소개한다.

작동영역
영어공부법
뇌속 영역 뇌 속 영역(언어에 관여하는 영역) 뇌밖 영역
보기중추 듣기중추 이해중추 구성중주 발음중추 4대 발성기관
필요영역  
말하기  
소리 없이 읽기        
소리 내어 읽기
듣기        
쓰기      
듣고 따라하기   ○△
(표1)
□ 영어정복은 뇌와 발성기관을 자극하는 학습법이 결정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영어의 정복은 <표1>에서와 같이 주로 뇌 속 4대 영역과 뇌 밖 4대 발성기관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동일한 조건과 환경에서 공부하더라도 영어정복에 필요한 8대 영역을 얼마나 많이 작동하게 하는 학습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영어정복 여부가 결정된다.

소리 내지 않고 읽을 때는 눈, 보기 중추, 이해중추만 작동하지만 소리 내 읽을땐 눈, 보기중추, 이해중추뿐 아니라 구성중추, 발음중추, 4대 발성기관(후두·혀·턱·입술) 등 영어의 습득과 사용에 필요한 모든 영역이 작동한다. 이에 영어를 습득하는 단계에서는 소리내지 않고 읽는 학습법보다 소리내 읽는 학습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듣고 이해할 때는 귀, 듣기 중추, 이해 중추만 작동하지만 듣고 따라 말할 때는 구성 중추, 발음 중추, 4대 발성기관 등 영어의 습득과 사용에 필요한 모든 영역이 작동한다. 따라서 습득단계는 듣기 공부보다 듣고 따라 말하는 공부방식이 필요하다.

학습효과5대 학습법 작동영역 학습부담 학습효과 비고
소리 내지 않고 읽기 2개 4.5 22%  
소리 내어 읽기 9개 1.0 100% 기준
듣기 2개 4.5 22%  
쓰기 3개 3.0 33%  
듣고 따라 하기 8개 1.1 89%  
(표2)
□ 영어듣기만 한다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듣고 이해하는 학습만으로는 영어 말하기를 정복하는 데 필요한 뇌 속 영역과 뇌 밖 영역을 제대로 자극할 수 없다. 듣기와 말하기 공부를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특히 영어 듣기만 할 경우 듣기 능력은 향상될 수 있지만, 듣기와 말하기 공부를 동시에 하는 방식에 비해 듣기 능력의 향상이 오히려 느려진다. 또 영어 쓰기 능력이 우월하다 해서 말하기 능력이 꼭 뛰어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영어로 대화를 이어갈 정도의 말하기 실력은 필요한 뇌 속 영역과 뇌 밖 영역을 가장 잘 자극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영어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방법과 듣고 이해하면서 따라서 말하는 방법을 적절히 조화시켜 공부하는 것이 좋다. <표2>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2가지 학습법이 학습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