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이철우·박명재 “이번엔 나”
영남·호남서 당선자 예상
강석호·유승민 등도 거론

제20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마무리되고, 13일 전국 1만3천83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투표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후보자에게 당선을 넘어 가장 큰 영광이라는 전국 최다득표율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김천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83.4%의 득표율로 전국 최다득표율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전 18대 선거에서는 광주 동구에 출마한 박주선 의원이 88.9%를 기록했고, 17대에서는 강봉균 의원이 군산에서 78.2%를, 16대에서는 정동영 의원이 전주덕진에서 88.2%를 기록했다.

사실상 지역주의가 존재하는 우리나라에서 여야의 텃밭인 호남과 경북에서 최다득표율 당선자가 나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20대 총선 또한 영남 또는 호남에서 최다득표율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구와 경북에서 최다득표율이 예상되는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경환(경산) 후보를 비롯해, 지난 총선에서 최다득표율을 기록한 이철우(김천) 후보, 여기에 박명재(포항남·울릉) 후보까지 3파전 양상이다.

최경환 후보는 전국적 인지도에서 가장 앞서 있다. 또 상대 후보 역시 정의당 배윤주 후보만 있어 득표가 집중할 경우 전국 최다득표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후보는 내심 최다득표율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상대 후보 역시 무소속으로 나온 박판수 후보가 유일하다.

여기에 김천혁신도시 등 굵직한 현안도 해결되고 있어 표심이반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박명재 후보도 높은 지지율을 기대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 중 울릉도까지 방문해 현지에서 숙식을 하며 유세전을 벌였다.

이외에도 경북에서는 영양·영덕·봉화·울진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석호 후보와 상주·군위·의성·청송의 김종태 후보, 대구 동구을에 출마한 무소속 유승민 후보 등이 최다득표율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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