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지역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열띤 유세전

▲ 대구 동구갑의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은 4.13총선 전 마지막 휴일인 10일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필사의 유세전을 펼쳤다. 후보 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경합지역에는 전국적인 간판급 정치인들의 지원유세가 이어졌고, 일부 후보들은 `72시간 무박 대장정`을 시작하기도 했다.

조윤선 전장관, 이인선 지원
김문수 `백배사죄` 이어 가
류성걸 오늘 `대시민 호소문`

박빙 포항북 김정재·박승호
서로 자신감 “승기 잡았다”

○…무소속 주호영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대구 수성 을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의 10일 유세에는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등판했다. 조 전 장관은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 12명이 모두 새누리당이던 19대 때도 어려웠는데 이번 총선에서 만약 대구시민이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20대 국회는 19대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다”면서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국회의원, 정부와 똘똘 뭉쳐 전속력으로 달려야만 다음 대통령에게 바통을 제대로 넘겨줄 수 있다. 대통령이 끝까지 잘하고, 대한민국이 좋아질 수 있도록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8일에도 서청원 최고위원과 함께 대구를 찾아 이 후보와 양명모(북구 을), 정종섭(동구 갑) 후보 등 새누리당 열세 또는 접전지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했다.

○…더민주 김부겸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수성 갑 선거구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의 오만함을 사죄한다”면서 지난 6일부터 시작한 `백배사죄` 이벤트를 만촌네거리에서 계속하는 한편 수성구 관내 교회와 성당 등 종교 시설을 잇따라 찾아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서라도 새누리당을 다시 한 번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새로 시작하겠다”며 삭발 투혼까지 보인 북구 을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는 오전 7시께 칠곡 IC에서, 동구 갑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는 오전 8시께 지역 교회와 성당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각각 유세에 나섰다.

 

▲ 대구 동구갑의 류성걸 무소속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br /><br /> /연합뉴스
▲ 대구 동구갑의 류성걸 무소속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구갑의 무소속 류성걸 후보는 유승민 후보와 함께 동구시장서 합동유세를 벌였다. 유세에는 유승민, 류성걸 후보의 동기동창인 경북고 57회 동기 100여명이 응원차 합동유세에 함께 했다. 두 후보는 권은희 후보와 함께 지난 7일 산격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함께 했다. 이들은 또 11일 오전 11시 유승민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시민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소속 김태환 의원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경북 구미을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는 지난 7일 선산장에서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참석한 지원유세를 했다.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포항북에서는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가 곳곳에서 릴레이 유세를 벌이며 서로 승기를 잡았다며 자신했다. 김 후보 측은 “지난 7일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2.8% 차이로 역전시킨 것을 기점으로 지지표는 더 늘어날 것이며, 이에 따라 중앙당도 포항북을 열세지역에서 제외해 김무성 당 대표의 지원유세도 않기로 했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두차례 TV토론회에서 경륜과 전문성으로 타 후보를 압도하며 검증된 일꾼임을 입증받았다”며 주말 표밭을 누비며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였다. 같은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72시간 무박 대장정`을 10일 오전 0시부터 시작했으며, 공식선거운동 종료일인 12일 24시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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