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4% 전국평균 크게 ↑
대구 최고 수성구 14.59%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실시됐던 20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대구와 경북의 투표율이 10%를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된 사전투표 결과 대구는 선거인수 203만1천478명 중 20만5천695명이 투표에 참여해 10.13%의 사전투표율을 나타냈고, 경북은 선거인수 224만2천16명 중 31만5천362명이 투표에 참여해 14.07%를 기록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인 8.00%와 13.11%보다 높은 수치로, 대구는 전국 평균치 12.19%에 비해 낮았지만 경북은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대구에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는 수성구로 14.59%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중구와 동구가 각각 10.44%, 10.04%로 뒤를 이었다. 다만 대구 서구의 경우에는 선거인수 17만7천832명 중 1만4천104명만이 투표에 참여해 7.93%의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다.

경북에서는 문경시가 선거인수 6만4천66명 중 1만5천468명이 투표에 참여해 무려 24.14%의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영양군이 23.55%, 군위군이 21.07%, 울릉군이 20.00%로 나타났다. 포항의 경우에는 전체 13.52%의 사전투표율로 북구가 14.78%, 남구가 12.14%의 사전투표율을 나타냈다.

경북에서 가장 낲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칠곡군으로 9.09%의 투표율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구미시가 10.28%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결과, 전체 선거인 총 4천210만398명 중 513만1천721명이 참여해 12.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제6회 동시지방선거 시 474만4천241명(투표율 11.5%) 보다 38만7천480명, 0.7%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로는 전라남도의 투표율이 18.9%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광역시가 가장 낮은 9.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또 본인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전체 사전투표자의 33.9%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의 장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