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대원 등 41명 거소투표

대한민국 최동단 민족의 섬 독도에서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거소 투표가 진행됐다.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정우)는 지난 9일 독도평화호 편으로 투표함 등 투표에 필요한 시설을 싣고 독도에 들어가 독도에서 주권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독도평화호는 이날 오전 6시40분 투표함과 울릉선거관리위원, 선거관리 종사자를 싣고 울릉도를 출발해 9시께 독도에 도착, 동도 물양장에 임시 투표소를 설치하고 거소 투표를 진행했다. 독도 임시 투표소에는 거소투표를 신청한 독도경비대원 35명, 경찰관 4명, 포항지방해양항만청 독도항로표지관리소(등대)직원 2명 등 모두 41명이 거소 투표를 했다.

한편, 독도 이장 김성도·김신열씨 부부는 겨울을 울릉도에서 보내고 아직 독도에 들어가지 못해 이번 독도 현지 거소투표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독도경비대 박희민(20) 상경은 “우리나라 최동단 독도에서 투표할 수 있음에 자긍심을 느끼며 멀리 떨어진 곳의 대원들의 의견도 빠짐없이 수렴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신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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