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추진위, 부산 쟁점화 대응

남부권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는 6일 성명을 내고 “4·13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남부권 신공항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면서 “중요 국책사업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것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공항추진위 성명은 지난 5일 부산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가덕도신공항 사수를 위한 집중 유세와 신공항건설 서약식에 나서는 등 이번 총선에서 신공항 문제를 정치쟁점화함에 따라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공항추진위는 “지난 백지화 과정을 돌이켜 볼 때 정쟁의 도구가 된 신공항의 결과가 어떠했는지 부산과 4개 시·도 정치권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쟁이 벌어진다면 신공항 건설 자체가 또다시 무산돼 버릴지도 모르는 절박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또 “총선에 나선 정당과 후보의 진정성 없는 신공항 발언에 시도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지금은 지역민을 속이고 이용 할 때가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하며 객관적으로 입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은 다시 한 번 5개 시·도 합의사항을 되새기며 발표가 예정된 6월까지 신공항을 더 이상 정치 쟁점화 하지 말고 정부를 믿고 기다릴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언급했다.

강주열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장은 “신공항 건설을 더 이상 정쟁에 이용하는 후보가 아니라 제대로 건설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일하는 후보가 20대 국회에 진출하도록 4·13총선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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