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가 작년보다 40% 이상 비싸지면서 최근 4년새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꽃게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해 지역 어획량이 줄어 봄꽃게 산지 경매 시세가 대폭 올랐다.

진도·서천·인천 등 주요 꽃게 산지 4월 경매 가격은 ㎏당 평균 4만1천원으로 작년 4월(2만8천667원)보다 43% 상승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꽃게 자원량, 유생 분포밀도, 척당 어획량, 수온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10~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임양재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겨울 수온은 작년보다 약 1.4도 높아 꽃게 생육에 알맞은 조건이었으나 꽃게 자원의 지속적인 감소와 과도한 어획으로 최근 5년 사이 꽃게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1년 2만6천608t에 이른 국내 꽃게 생산량은 지난해 1만6천22t으로 40%가량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