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한눈에 보는 코끼리열차
야간 프로그램 `나이트쇼` 큰인기
지역민 출연 문화공연도 호응

▲ 영덕대게달리기 행사에 나선 관광객이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영덕군 제공

【영덕】 지난달 31일부터 영덕 강구항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영덕대게축제`가 3박 4일간의 축제 일정동안 약 3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축제와 연계 관광지를 다녀가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4일 영덕군은 축제기간 중 현장 체험과 문화공연에 약 5만8천명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으며 영덕블루로드, 해맞이 공원 등 인근 연계관광지에 24만2천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로 지정된 영덕대게축제는 올해 5대체험과 야간나이트쇼 등 대표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지속가능한 축제 성장과 축제를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영덕강구대게거리를 중심으로 각 거리마다 구간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축제장을 연출했다.

특히 관광객 및 주민들의 안전과 축제장의 확장을 위해 행사장내 차량을 통제한 반면 축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끼리열차를 운행해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덕대게원조마을에서 전통예절을 계승하는 성균관 청년유도회(靑年儒道會) 성공기원제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강구대게거리 관광의 별 상징조형물 제막식으로 막을 연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기존 축제와는 달리 의식행사를 없애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주제공연극 공연, 지역민들이 출연하는 창작연극 공연, 경상북도 무형화재인 영덕월월이청청 공연 등 문화공연을 자연스럽게 녹이며 관광객과 함께 한마당 잔치로 열렸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는 선택과 집중 문화를 접목한 5대체험과 올해 새롭게 선보인 야간프로그램 `앗싸! 영덕대게나이트쇼`를 통해 대게를 획득하고 맛볼 수 있도록 준비돼 많은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 대박 황금영덕대게낚시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영덕대게를 낚아 올리며 기뻐하고 있는 장면.<br /><br />/영덕군 제공
▲ 대박 황금영덕대게낚시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영덕대게를 낚아 올리며 기뻐하고 있는 장면. /영덕군 제공

`출발! 영덕대게 달리기`는 높은 참여율 속에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으며 `대박! 황금영덕대게낚시`와 `깜짝! 영덕대게경매`는 방문객들에게 영덕대게와의 만남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선사했다.

감성다리 위에서는 준비된 50개의 통발을 끌어올리는 `떳다! 영덕대게 올리기`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야간프로그램인 `앗싸! 영덕대게나이트쇼`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로 열리며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현식 총감독은 “영덕대게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문화콘텐츠를 통해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국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대게상가와 일반상가 모두가 상생하며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영덕만의 특색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영덕대게축제는 방문객조사를 분석한 결과 3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으며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의 화합과 소통을 이루어낸 축제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포항 KTX와 연계한 교통편과 신도청시대 동서4축 고속도로 개통을 통한 서울, 경기 내륙관광객 언제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즐겁고 활기찬 영덕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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