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경북 청송에 공군 F-16D 전투기가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번져 청송군과 산림·소방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4시께 청송군 부남면 화장리 야산에 공군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조종사 등 두명은 무사히 탈출했다. 또한 야산에 추락해 인근 민가에는 피해가 없었다.

추락한 전투기는 충주 공군 제19비행단 소속 F-16D 전투기로 인근 영덕군 상공에서 임무 수행중 청송 야산에 추락했다.

조종사 A씨(소령·37)와 B씨(중위·27)는 추락전 무사히 탈출해 산 중턱에 낙하산이 걸렸지만 이를 해체하고 마을로 내려왔다.

이날 오후 4시55분께 공군 헬기가 현장에 도착해 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했다.

이곳 산불감시원인 권모(72)씨는 “전투 비행기 소리가 심하게 나더니 갑자기 꽝하는 폭발음을 들었다”며 “순간 포탄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전투기 추락사고로 폭발과 함께 산불이 발생해 산불 진화용 헬기 2대와 소방차 10여대 경찰병력 등 100여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였다.

청송/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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