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비용 73% 줄여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상품화

기존 도축장의 혈액폐기물 처리비용을 1/3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사료첨가제가 개발됐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도축부산물인 가축혈액을 이용한 사료자원화 연구`를 추진한 결과, 도축장에서 폐기부산물로 나오는 가축혈액을 재활용해 사료첨가제로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가축혈액과 맥섬석을 70% 대 30% 비율로 혼합, 초고온 순간 건조분사방식을 이용해 생산한 도축 혈액폐기물을 73.2%정도 저렴하게 사료첨가제로 재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 중순 특허출원된 사료첨가제는 육계의 증체량 향상 및 닭고기 육질개선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축산기술연구소는 최근 환경오염 방지대책이 강화됨에 따라 각 지자체마다 혐오시설로 알려진 도축장을 대상으로 가축혈액 등 폐기물 처리가 도축장 운영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착안해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특히 사료첨가제를 육계사료에 0.5%~1.0% 첨가해 투여한 결과 총 증체량은 4%~9%까지 향상되고 △닭고기의 보수력 향상 △콜레스테롤 함량 저하 및 칼륨 등 무기물 함량이 증가 △불포화지방산 함량 증가 등 닭고기의 영양과 질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체제가 완료되면 올 하반기부터 해외수출도 기대된다.

공동연구에 참여한 맥섬석지엠(주)은 사료첨가제인 건조혈분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생산하기로 했다.

/권광순기자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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