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반영
내륙 거점도시 발전 행정력 집중

【김천】 김천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3개의 철도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모두 반영돼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사진> 이로써 김천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물류 및 교통의 중심도시이자 남부내륙의 거점도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마련과 함께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열게 됐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김천시의 3개의 철도사업은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와 `김천~전주 간 동서횡단철도`, 중부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를 연결할 `김천~문경 간 전철사업` 이다.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은 2차 계획에 반영됐으나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추진되지 못했지만 현재 예타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예타가 통과되는 즉시 기본설계를 하기 위해 지난해 말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번 3차 계획에 4조7천440억원(차량구입비 제외)을 투입해 거제까지 181.6km의 철도를 부설하는 2016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2차 계획에서 제외되었던 `김천~문경 간 전철`도 73km에 1조3천714억원을 투입하는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는 2차 계획에서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분류됐으나, 108.1km에 2조 7천541억원을 투입하는, 계획기간 내 착수대상사업으로 반영이 됐다.

이같은 성과는 박보생 김천시장이 2006년 민선4기 시장으로 취임하면서 낙후된 김천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지리적인 교통입지를 고려한 철도교통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중앙정부와 국회 등지에 10년 동안 130여 차례 건의를 했었다.

더욱이 철도관련 기관이나 연구소 국회 등에서 개최되는 토론회나 세미나에는 빠짐없이 참석, 철도건설의 타당성과 당위성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대응해 왔다.

특히,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의 시장·군수들과 함께 공동건의를 위한 간담회 개최를 8회나 주선하는 등 지자체간의 공동연대에도 앞장 서왔다.

박보생 시장은 “앞으로 이러한 십자축 철도망 조기구축으로 김천시를 물류교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인구 30만 이상의 남부내륙 거점도시로 발전 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철도건설법 4조 규정에 의한 법정계획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철도망을 통해 국토를 다핵·개방형 구조로 재편된다.

또한, 전국 주요거점을 일상 통근시간대인 1시간 30분대로 연결하는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한다는 취지로 2016년 ~ 2025년까지 총 74조1천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81개 사업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구축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윤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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