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 화물차 완전히 불에 타
도로확장 등 안전대책 시급

▲ 지난 5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트레일러에 불이 나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26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3개월여만에 또 다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자 터널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1시 22분께 상주시 낙동면 신오리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상주터널에서 유리솜을 싣고 가던 25t 화물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되는 사고가 났다.

상주소방서 구조대와 관계기관에따르면 17대의 장비와 85명의 인원이 출동해 50여명을 대피 유도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견인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견인차 기사가 연기를 흡입해 상주 적십자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터널 내 사고는 상상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큰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구미 구간은 상주-청원 고속도로가 접속하면서 평소에도 정체가 심한 구간인데다 오르막, 내리막이 심해 터널 내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상주-영덕 간,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상주-구미 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진입 차량 등과 뒤엉켜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이 구간의 8차선 확·포장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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