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20주년 포항여전고
영상그래픽과 교사·학생
직접 기획·제작 무상지급

▲ 포항여자전자고 영상그래픽과 학생들이 지난해부터 직접 제작한 졸업앨범을 교사와 제자가 함께 살펴보고 있다. /포항여자전자고 제공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교장 김유곤)가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졸업앨범을 자체 제작하고 졸업생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해 화제다.

포항여자전자고는 최근 제19회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기념 선물로 졸업앨범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앨범은 포항여자전자고가 지난해 3월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영상그래픽과 교사들과 사진제작동아리 F-64 학생들이 앨범제작위원회를 조직해 만들어왔다.

약 1년간 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직접 기획회의부터 사진촬영, 사진편집, 편집디자인 등의 과정을 분담해 제작하는 시스템으로 앨범을 제작한 것.

이 과정은 영상그래픽과 학생들이 `미디어사진편집`, `출판디자인실무` 등의 수업을 통해 익힌 것들을 직접 실습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앨범제작에 참여한 박지혜 학생은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완성된 앨범을 보니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곤 교장은 “교사와 학생들이 실습시간을 통해 졸업앨범을 자체 제작했다는 기쁨과 함께 학생들의 땀과 노력으로 졸업생들에게 선물할 수 있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졸업앨범을 주도해 제작한 포항여자전자고 영상그래픽과는 경북 유일의 영상관련학과로, 지난 1995년 사진인쇄과로 출발해 1999년 영상그래픽과로 학과명을 변경한 이래 각종 영상공모전과 사진공모전에서 문화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뽐내고 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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