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2명 무사
비행기 손상없어

▲ 4일 안동시 남서면 이천리 포진교 인근 반변천에 군용훈련기가 강 가장자리에 비상착륙해 있다. /권기웅기자

안동 상공을 비행하던 공군사관학교 소속 군용훈련기(T-11)가 엔진 고장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안동 반변천에 비상착륙했다.

4일 정오께 안동시 남서면 이천리 안동대학교 앞 포진교 인근 반변천에서 공사 소속 군용훈련기가 비상착륙한 것을 낚시를 하던 주민들이 발견해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날 사고는 사고비행기가 오전 10시20분께 충북 청주의 공군기지 17전투비행단을 이륙해 비행연습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발생했다. 사고 비행기는 손상이 없는 상태로 비상 착륙에 따른 기름 유출도 없었다. 사고 당시 훈련기에는 김모 대위 등 조종사 2명이 타고 있었지만 강물 흐르는 방향, 1m 미만 깊이의 강 가장자리에 비상착륙에 성공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 T-11 군용훈련기는 날개가 위·아래에 배치된 복엽기로 지난해 6월 충북 옥천 서화천에도 비상 착륙해 정비사가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고장으로 비상착륙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동/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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