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파제 접안·축조 공사 작년 2차례 유찰
`대안입찰 `시공사 선정 어려워 4월에 재발주

▲ 울릉신항 2단계공사 외곽 동방파제는 포스코건설이 맡아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북방파제와 호안 접안시설 공사는 포스코 건설외 다른 입찰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 울릉항 조감도. /울릉군제공

【울릉】 울릉(사동)신항 제2단계공사 중 북방파제 접안시설과 계류시설 축조공사 대안입찰 방식의 응찰에 1개 업체만 참여하면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착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울릉신항 제2단계 공사는 울릉도 전천후 여객선 취항을 물론 국토주권 수호, 국가안보 차원에서 민·군 복합 항으로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지난해 8월과 9월 두 차례나 유찰된 후 해를 넘긴 지금까지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고 있다.

현재 울릉항 제2단계공사는 제1차 동방파제 건설과 제2차 계류시설 등 접안시설로 나눠 대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제1차 동방파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총 사업비 1천651억 원)이다.

울릉항 제2단계공사 제2차 북방파제 및 호안 520m 접안시설공사는 여객선부두 150m(장래 계획 155m)와 보안부두로 해군부두 190m, 해경부두 180m 등 3개의 계류 시설(1천025m)로 모두 5천t급 이상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축조된다.

또한, 물양장 배후단지 조성 총 10만㎡(30만 평)와 연결 호안 40m, 수역시설(항로 및 선 회장) 준설, 매립 1식, 배후부지조성 및 부대공 1식도 구축한다.

배후단지부지 조성은 여객부두 1천777㎡, 보안부두 해군 3만 8천566㎡, 해경 1만 2천373㎡, 기타 1만 7천793㎡(장래구역) 등 총 1천745m, 면적 10만7천934㎡ 규모이다.

대안입찰방식으로 발주되는 북방파제 및 호안, 선박 접안부두는 포스코건설 단독 입찰로 계약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2차례 유찰됐다. 일반 계약은 2차례 이상 유찰되면 수의 계약이 가능하지만, 대안입찰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항구 안으로 유입되는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만 준공되고 여객선 및 경비함, 군함 등이 이용해야 할 접안시설은 물론 배후지 작업 등 지연으로 준공도 상당히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청은 오는 4월께 대안입찰 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또다시 응찰자가 포스코건설 1개 업체가 응찰할 때 연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