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마감, 진로 갈림길
학비 비싸다는 인식 버리고
목적 고려해 선택하면 기회

▲ 최근 유학네트가 개최한 해외유학박람회에 참석한 학생 및 학부모들이 유학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유학네트 포항센터 제공

전국 대학교의 2016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이 지난 2일까지 마감된 가운데 진로의 갈림길에 서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에 국내대학 진학에 실패한 학생들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한 옵션이 바로 해외대학으로의 진학이다.

일반적으로 해외대학은 학비가 비싸다는 인식이 많아 진학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국내대학의 학비와 비슷한 금액에도 뛰어난 교육체계를 자랑하는 해외대학을 찾을 수 있다.

□ 세계 유학선호도 1위 미국

미국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에게 유학대상 국가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나라이다.

대학천국이라고도 불리는 미국에는 현재 4천200여개(4년제 2천500여개, 2년제 1천700여개)대학이 있으며 대학마다 뛰어난 개성을 지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대학 숫자가 많은 만큼 1년 학비 8천달러(960만원)의 저렴한 대학에서부터 5만달러(6천만원)에 이르는 고비용 대학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효율적인 전문대학(College) 시스템 캐나다

캐나다의 우수한 교육체제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효율적인 전문대학 시스템이다.

4년제 대학과 2년제 전문대가 각각 50여개씩 있는 캐나다에서 전문대학은 직업전문과정과 편입전문과정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실무중심의 수업이 진행되는 직업전문과정은 현장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조리학, 유아교육학, 엔지니어링, 간호학 등 실무위주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연평균 3만달러(2천500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4년제 대학에 비해 학비도 1만달러(860만원) 내외로 저렴한 편이다.

□ 영어의 본고장 영국

영어의 본고장 영국에서는 세계 어디서나 고급영어로 인정받는 영국식 영어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미국식 교육에 비해 보수적이라고 평가받는 영국식 교육은 교양과목을 중심으로 깊이보다는 넓이를 중시하는 미국교육에 비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종합대학은 4년제가 아닌 3년제로 운영되며 13세기에 설립된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를 포함해 130여개 대학이 있다.

영국의 대학은 대부분 공립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에 따라 운영되며 연간 학비는 1만2천~1만5천파운드(2천만~2천600만원) 가량이다.

□ `양보다 질` 호주

영국식 엘리트 양성교육과 미국식 대중교육의 절충점이라 볼 수 있는 호주식 교육은 대학마다 고유의 특성을 지니며 상하위 서열을 구분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의학, 건축학, 법학 등 특수전공을 제외한 종합대학의 학사과정은 영국과 같이 3년제로 운영되며 사립대학 2개를 제외한 38개 대학이 매년 호주정부와 각 지자체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학비는 연간 2만5천달러(2천200만원) 내외이며 영어성적이 다소 모자라더라도 학부예비과정, 디플로마과정 등을 통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학에 진학이 가능하다.

유학네트 포항센터 김영락 대표는 “해외대학 진학을 고려한다면 취업, 국내복귀 등 목적을 분명히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며 “해외취업을 원한다면, 국내대학에서 4년간 드는 학비, 생활비와 비교해 저렴한 해외대학이 많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해외대학 진학과 관련된 자세한 상담은 유학네트 포항센터(054-242-0003)에 문의하면 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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