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현지 비전센터
8억여원 들여 4층 규모 건립
교육·숙박시설, 병원 등 설치

▲ 포항중앙교회 인도네시아 방문단은 최근 현지에서 월드비전센터 헌당예배를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항중앙교회 인도네시아 방문단은 최근 현지에서 월드비전센터 헌당예배를 드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복음화,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교회에 8억원을 들여 월드비전센터를 지어줘 한국교계의 칭송이 자자하다.

이 월드비전센터는 교육과 선교 등 현지 복음화에 맞는 다목적 건물로 건립돼 인도네시아 복음화를 앞당기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월드비전센터는 현지 한인교회인 열린교회(담임목사 김용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포항중앙교회가 8억원을 투입, 연건평 2천572㎡(775평)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미래 꿈나무들을 길러 낼 비전실과, 주민들의 자녀를 무료로 가르치는 영어유치원으로 꾸미고, 2층은 무료진료실(병원)을 만들어 현지인과 선교사들을 진료하고 한인선교사들의 선교지역을 돌며 이동진료도 한다.

또 한국영화와 음식, 세계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센터와 장애아를 교육할 특수학교, 한글학교, 무료직업훈련학교, 도서관, 독서실 등도 설치한다.

3층에는 세미나실을 만들어 동남아 한인디아스포라 영성훈련과 현지인 교회 목사, 지도자 및 신학생 영성훈련을 담당한다.

4층은 사감실 1개, 특실 2개, 단체실 2개, 장학관실 8개 등 13개의 숙소를 설치해 32명의 숙박을 돕는다. 옥상은 식당 및 카페, 쉼터 등 휴식시설을 설치한다.

포항중앙교회와 인도네시아 열린교회(담임목사 김용구)는 지난달 24일 자카르타 현지에서 월드비전센터 헌당예배를 드렸다.

예배에는 서임중 포항중앙교회 원로목사와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 조태영 인도네시아 대사, 양영연 한인회장, 최병우 대한체육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장, 한인목회자협의회 목회자들, 교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중앙교회에서도 김정한 해외선교부장(장로), 이종주 장로(전 KBS 아나운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포항중앙교회 서임중 원로목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임을 강조했고 손병렬 담임목사는 현지교회에서 드린 주일예배에서 “40년 전 부산 영도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가 이곳 열린교회 선교사임을 알고 많이 놀랐다. 당시 어린나이였지만 인도네시아 복음화와 이곳으로 파송되는 선교사를 위해 기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며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감사했다.

배혜수 전국장로연합회 수석부회장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선교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선교센터를 건립한 중앙교회 성도들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지역 교회들도 선교의 열정이 불붙는 계기가 되고, 이 선교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영혼들이 날마다 주님께로 돌아오는 대부흥의 역사가 시작되기를 소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