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새해시정, 단체장에게 듣는다
최영조 경산시장

▲ 2016년을 맞아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가는 경산시 전경.

2015년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화합된 힘으로 본격적인 지하철시대와 산업단지 991만 7천㎡(300만 평)이라는 경산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든 해였다고 평가하는 최영조 경산시장의 2016년 목표는 성과의 토대 위에 살을 붙여 희망 경산의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것이다. 도시철도를 따라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고 조성 중인 산업단지에 유망기업을 유치해 명품 자족도시 경산을 실현하겠다는 최 시장의 새해 구상을 정리해 본다.


지난해 성과 토대 위 더 튼튼한 미래먹거리 만들 것
하양~남산 우회도로 등 경제인프라 확충에도 총력


□ 핵심 엔진 만들어 자족도시 준비

지자체의 최대 목표는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 미래 먹거리 선점이다.

경산에는 170여 개의 연구기관이 있어 국책사업을 전망·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 선점이 가능하다.

미래 먹거리를 위해 차세대 건설기계부품산업에 특수목적 기계와 철도차량부품 산업 등 수송 산업과 메디컬 섬유 융합소재 활성화 사업 등 첨단의료산업, 탄소 소재를 활용한 스마트 카 등 차세대 자동차 산업, K뷰티 코스메틱 비즈니스 구축사업 등 창조전략사업, 무선으로 충전하는 무선전력전송산업을 육성 지원하고 강소기업을 유치할 것이다.

□ 권역별 균형개발

균형 잡힌 도시개발이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있어 그동안 시 발전의 장애요소였던 통신부대 시설 이전에 따른 개발규제 완화, 대구한의대~삼성현역사문화공원간 도로개설, 용성면 지역의 자연휴양림 조성 등으로 동부권역 개발을 앞당긴다.

상대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남부권역에 대해서는 국도 25호선 남천면 소재지 진출입로 증설사업의 조속한 마무리와 남천의 맥반석, 차별화된 농산물 등 지역만이 가진 독특한 콘텐츠의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하양~남산 간 국도 대체우회도로, 경산4일반산업단지 진입로 등 동서 간 도로 확충, 경산산업단지와 경부고속도로를 잇는 하이패스 전용 I/C 신설 등 시민 생활편의와 경제 활동망 확충에도 힘쓸 것이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양 꿈바우시장과 경산공설시장의 본격적인 현대화 사업추진을 통해 청년상인 창업과 특성화도 지원한다.

 

▲ 경산지식산업지구<사진 조감도>는 1차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일부 기관의 준공식을 하는 등 지구 조성의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 경산지식산업지구<사진 조감도>는 1차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일부 기관의 준공식을 하는 등 지구 조성의 가속도를 높이고 있다.

□ 창의적·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12개 대학과 12만 명의 젊고 창의적인 대학 인적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청년 아이디어 중심 경북 글로벌게임센터 구축` 등 청년 창업지원사업 등을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과 청년 일자리를 연결하고 관·학의 소통과 상생발전을 위해 `대학발전협의회` 창구를 더욱 활성화하고 미래 경산을 위해 교육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인재 육성을 위해거시적인 안목으로 `경산시 장학회`를 운영할 것이다.

개인의 삶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시민 맞춤형 평생학습 기반조성으로 경쟁력 있는 교육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명문 교육도시 경산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사회가 저출산, 고령화, 다문화의 구조로 변화고 있고 행정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감하게 변해야 해 경산지역자활센터와 경산시 장애인직업재활 및 주간보호센터 건립, 시립어린이 집 신축 등 복지 기반시설 확충 및 개선사업을 통해 `찾아가는 복지 경산`을 실천해 나간다.

또 대폭 확대해 시행에 들어간 출산장려금 지원, `건강한 생활터 만들기` 사업과 포괄적 치매관리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사업 등으로 건강 수명과 건강 형평성을 높여 나가며 대경권역을 아우르는 재활병원 건립 추진으로 재활 의료는 물론 인근 첨단복합의료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방침이다.

 

▲ 경산시민의 휴식처로 자리 잡은 남매도시공원은 토요학교 등으로 교육도시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 경산시민의 휴식처로 자리 잡은 남매도시공원은 토요학교 등으로 교육도시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 시민이 만들어 가는 스포츠·문화도시

행복한 도시의 척도는 품격있는 문화를 삶 속에서 즐기고 참여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어 경산체육센터와 다목적실내체육관, 도서관을 연내에 완공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시민회관, 문화회관, 여성회관, 실내체육관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해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국단위 체육대회 유치, 생활체육활성화로보다 더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경산을 만들어 나가며 남매공원,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의 다양한 프로그램개발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거리를 만들어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도 만들고 싶다.

또 1천500년 전 고대국가 압독국의 문화를 재정비해 시민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 복지농촌과 어울리는 쾌적한 환경도시

여성과 아동, 노인 등 노약자가 안심할 수 재난 위험시설 해소와 자연적·사회적 재난의 위험예방을 위해 사전 현장 확인과 예측 시스템을 확충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범죄예방 도시디자인 사업추진, 지난 연말 확정되어 2020년 준공예정인 남천재해예방 정비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만들기에 주력한다. 또 ITS(지능형 교통체계)구축과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교통환경 개선, 도심 내부에 1마을 1숲 갖기와 도시 온도 1℃ 낮추기 등의 시책추진으로 시민 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시켜 나가며 산림보호 육성책을 강화해 도심 외곽의 청량한 생명력을 키워나갈 것이다.

농축산물에 대한 마케팅, 로컬푸드 사업, 6차 산업과 수출농업 육성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체험 휴양마을 조성 지정 등 지역의 다양한 잠재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농촌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농촌개발 공모사업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농축산인의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귀농인들의 빠른 정착을 지원하고 안정적 영농을 위해 안정공제보험금과 농업 경영자금 이자보조금 지원으로 영농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농작물 재해보험지원 사업과 지역농업 CEO 발전기반 구축사업을 통해 복지 농촌을 앞당길 것이다.

 

□ 현장 행정, 시민 사랑받는 시정 추진

열린 행정과 시민이 공감하는 시정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행정 추진과 화쟁사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소통으로 더 높은 차원의 통합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현실적이고 선제적인 시정을 위해 온몸의 감각을 열고 시민의 어떠한 이야기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산시의 2016년 목표인 그 어떤 주변 여건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자족도시 `경산의 힘`을 다져 나가려면 시민의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하고 애정 어린 충고도 필요하다.

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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