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어머니와 70세 아들의 `사랑 이야기`
道 지원 제작… 김관용 도지사 오늘 관람

백발 모자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가 17일 전국에서 일제히 개봉했다. 앞서 이 다큐멘터리는 지난 14일과 15일 광주, 진주, 대구, 안동, 서울에서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는 95세 어머니와 70세 아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담은 영화로, 언론인 생활을 하던 아들이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경북도의 `Best스토리텔링 자원 DB구축사업`과 연계해 제작·지원됐다.

경북의 정신을 내포한 스토리 자원이 활용된 작품으로 모자(母子)간의 사랑은 물론 한국 전통 건축물이 많은 안동의 아름다운 풍경과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을 담고 있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 작품은 역대 다큐멘터리 흥행 1위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과 본처와 후처의 46년간의 특별한 인연을 담은 `춘희, 막이`의 박혁지 감독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14일 대구에서 열린 시사회와 15일 열린 안동의 시사회장에서 큰 영화관이 꽉 찰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어미로서 아들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노년의 아들과 어머니의 모습이 큰 감동을 준다”“얼마 전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에 많이 울었다”등의 관람평을 남겼다.

개봉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이영식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은 “현대의 어린이들이 접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용 콘텐츠”라면서 앞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할매할배의 날을 제정한 것과 뜻을 같이하는 것이다”며 “앞으로 효와 사랑에 대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18일 실·국장 등과 대구에서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를 관람한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